7th(2003)

개요

2003년 7월10일부터 19일까지 10일 동안 치러진 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프로그램 규모와 그 다양성, 관객의 호응도, 각종 이벤트를 통한 축제 분위기의 조성 그리고 국제적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부천시의 문화적 이미지 고양이란 측면에서 6회에 이어 다시 한번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 낸 행사였다. <원더풀 데이즈>로 막을 올린 PiFan2003은 예년에 비해 15편이 늘어난 총 35개 국가 187편의 영화를 상영하였고, 늘어난 규모에 맞추어 3개의 상영관을 확충하여 관객에게 좀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하고자 노력하였다.

그 결과, 개막작과 6번의 심야상영을 포함 65회의 매진을 기록, 예년에 비해 1.5% 상승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총 77,370명의 관객(야외 상영 포함)이 열흘 동안의 PiFan을 찾았다.

특별전도 더욱 다양성을 갖추었는데, "매혹과 열정의 볼리우드"와 "홍콩영화의 전성시대: 쇼 브라더스 회고전"은 세대를 넘어선 폭넓은 관객의 호응을 얻었고, "가이 매딘 특별전"은 동시대의 가장 독특한 시네아스트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또 올해 대폭 작품 수가 늘어난 패밀리 섹션은 미취학 아동을 위해 대사를 낭독해주는 새로운 시사 방식을 시도하면서 어린이와 가족관객을 영화 축제의 장으로 불러 들였다.

'인더스트리 상영'을 신설하여 해외 영화 관계자와 언론에게 최신의 한국영화를 소개하는 장을 마련하였으며, PiFan을 통해 소개 되는 외국 영화들이 한국 배급사를 찾는 기회를 제공, <지옥갑자원>이 한국 배급사와 계약을 맺게 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

메가토크에 대한 성원도 높았다. 특히 첫 메가토크인 "우리를 설레게 하는 쇼 브라더스 영화에 관한 기억들"에는 100명이 넘는 쇼 브라더스 팬들이 참여하여 뜨거운 열기를 보여 주었다. "홍콩 영화의 전성시대, 쇼 브라더스의 영화들", "메낙시와 함께 볼리우드 들여다 보기", "살인의 기술, 예술의 옷을 입다" 등 네 번의 메가토크에서 이루어 졌던 열띤 토론은 예년에 이어 "메가토크2003"이라는 책자로 출간되었다.

관객과의 대화의 열기를 열린 광장으로 이어 마련한 "번개토크"에서는 <카시 삼부작>의 고드프리 레지오 감독, <스튜어디스>의 샘 렁 감독과 주연배우 샘 리, 폐막작 <싸이퍼>의 빈센조 나탈리 감독 등이 팬들과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졌다. <대취협>의 주연 배우인 정페페를 비롯한 많은 장-단편 초청작의 게스트들이 무대 인사와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하여, 상영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열띤 질문에 감격스러워 하기도 했다.

특히 해외 언론의 관심과 참여가 예년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버라이어티, 스크린 인터내셔널, 헐리우드 리포터 등 해외 영화 전문지와 쿠미테, 미드나이트아이닷컴 등 아시아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매체들, 그리고 키네마준보를 비롯한 아시아권의 영화 전문지들이 "놀라울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관객과 자원활동가들의 넘치는 열정과 에너지,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 등을 통해 PiFan은 아시아에서 가장 훌륭한 판타스틱영화제로 자리잡았다"고 평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PiFan의 개성 있는 홈페이지 디자인에 대해서 관객들의 호응도 높았으며, 각종 게시판과 영화 리뷰란에 관객의 자발적인 참여도가 높았다는 점도 고무적인 현상이었다. 하지만, 늘어난 상영횟수와 극장 등에 비해서 사무국의 근무 인원은 그대로여서, 관객들의 불편사항들을 미리 예방하거나 세세하게 체크하는 데 미흡한 점이 많았으며, 특히 예매 첫날에 티켓팅의 불만 사항은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는 점이었다. 상영장 시설 또한 여전히 노후한 상태이며, 상영장 간의 이동거리가 멀다는 약점은 셔틀버스 증편만으로는 완전히 극복하기 어려웠다. 근본적으로 영화제의 기반 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투자와 개선이 필요하다 하겠다.

행사개요

부천초이스 수상작

장편부문

단편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