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th(2006)

개요

1997년 여름 조르주 멜리에스의 <달세계여행>의 상영과 함께 첫 막을 올린 PiFan(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어느새 10주년을 맞았다. 시로 승격한지 20년만에 80만의 인구로 성장한 부천시가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된 PiFan은 지난 9년 동안 수도권의 영화 매니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성장해왔다. PiFan은 지난 9년 동안 주류적 감성에 대한 대안적 스타일의 영화, 'B급영화', '주변적 가치'를 지닌 영화들을 통해 영화문화의 균형을 회복하는 일에 중점을 두었다.

그 결과 <킹덤>으로 대표되는 것처럼, 주류적 영화문화에서는 쉽게 가질 수 없는 영화 향유의 기회를 널리 퍼뜨리게 되었다. 동시에 김지운 감독을 비롯한 젊은 감성의 신인감독들을 세계적 수준의 대형감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도 크게 기여해 왔다.

이제 10주년을 맞아 PiFan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또 하나의 큰 걸음을 시작한다. 지금까지 PiFan은 판타스틱 영화제로서 호러, SF, 스릴러 등 소수 매니어들을 열광시키는 장르의 영화들에 중점을 두었다.

이것은 전통적인 유럽의 판타스틱 영화제들과 공통적으로 지닌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테크놀로지의 발전, 그리고 최근 아카데미영화상의 결과에서도 보이듯이 주류적 가치와 비주류적 가치가 서로 혼합되는 상황에서 PiFan은 그와 같은 변화에 발맞추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즉, 장르영화의 고유 특징을 존중하면서도, 장르 사이의 경계가 점차 모호해지는 현실을 수용해 그 폭을 넓히고자 하는 것이다. 제10회 PiFan의 특징은 따라서 호러와 스릴러를 비롯한 최신 장르 영화들을 계속 전면에 포진시키면서, 좀더 다양하고 섬세한 프로그래밍을 추구하고자 한다.

또한, 지금까지 9년 동안 열혈관객들이 PiFan에 준 중요한 평가, 즉 "PiFan은 특별전에 강하다"는 평가는 이번 10회 프로그램에서도 큰 특징으로 발견될 수 있다. 아니, 어떤 점에서는 지금까지 그 어느 해보다 충실한 특별전을 관객들에게 선사함으로써, 그 동안 전폭적 지지를 보내준 관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고자 했다. <한국영화의 디렉터스 컷>, <이시이 데루오 특별전>, <자크 타티의 모던 코미디 특별전>, <라이브 음악으로 부활 하는 프리츠 랑 특별전>, <이탈리아 호러영화 특별전> 등은 그 하나하나마다 깊고 넓은 의미를 드러냄으로써 제 10회 PiFan을 더욱 돋보이게 하고 있다.

행사개요

부천초이스 수상작

장편부문

단편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