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th 상영작

제목 : 하리옴 Hari Om
감독 : 바라트발라 가나파티 (Bharatbala GANAPATHY)
정보 : India/2004/106min/35mm/Color

로드 무비를 보는 것은 여행을 다녀오는 기분이다. 장르의 특성 때문에 화면에는 멋진 풍경이 그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리 옴>은 인도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영화이다. 이미 인도를 여행했던 사람이라면 그 추억을 되짚게 될 것이다. 여주인공 이사(Isa)는 남자친구 비노의 인도 출장에 동행한다. 그녀에게 인도는 눈길을 돌리는 곳마다 신기한 것들로 가득한 새로운 세상이다. 하지만 호텔에서 비즈니스 미팅만 계속하는 남자친구 옆에 있는 것은 따분하기 그지없는 일. 결국 이사는 비노의 미팅이 끝날 때까지 혼자 관광을 하기로 하고 하리 옴이 운전하는 릭샤를 탄다. 인도의 경치가 너무 좋았던 것이 문제였을까, 시간가는 줄 모르고 관광에 빠져있던 이사는 남자친구와 함께 타야 하는 열차를 놓쳐 버린다. 결국 하리 옴에게 릭샤로 남자친구의 다음 목적지까지 데려 가 줄 것을 부탁한다. 도박으로 큰 빚을 져 갱단에게 쫓기는 신세였던 하리 옴은, 어차피 집으로 갈 수도 없어 흔쾌히 승낙하게 되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의 여행은 시작된다. 여행은 사람의 마음을 활짝 열어준다고 했던가. 이사는 곳곳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녀의 얘기를 건성으로 들어 넘기는 남자친구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비노에 대한 마음이 살짝 흔들리면서, 이사는 순수한 청년 하리 옴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끼게 된다. 그들이 가는 길마다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장면마다 멋진 경치와 정겨운 사람들이 넘쳐난다. 게다가, 독특한 인도 특유의 음악들도 가득하다는 사실. (이일주)

바라트발라 가나파티 (Bharatbala GANAPATHY)

독특한 비주얼 스타일을 추구하는 그는 인생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영화들을 만들었으며 지난 몇 년간 작품속에서 아름다운 인도의 이미지들을 선보엿다. 단순한 감정도 위대한 사상으로 창조하고 해석 할 수 있는 능력이 바로 그의 재능이다. 바라트발라는 IMAX형식으로 작업한 최초의 인도인 감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