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상영작

제목 : 포르노스타 Pornostar
감독 : 토요다 토시야키 (Toshiaki Toyoda)
정보 : Japan/1998/98min/35mm/1.85/Color

98년 동경의 시부야. 욕망에 사로잡힌 다양한 사람들이 배회하는 곳. 누군가 말했다. 그곳에 가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고. 돈도, 섹스도, 마약도, 그리고 사람의 생명까지도…
<포르노 스타>는 이와 같은 세기말 동경의 상징인 시부야를 무대로 한, 희망을 잃은 신세대 젊은이들의 묵시록이다. 가미조는 시부야에서 데이트 클럽을 경영하고 있다. 야쿠자 두목에게 상납금을 바치고 있긴 하지만 야쿠자가 될 마음이 전혀 없는 그는 신흥 야쿠자인 마츠나가를 죽이라는 두목의 명령에 따를 수가 없다. 이런 가미조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난다. 무표정하게 야쿠자들을 죽여대는 아라노. “세상에는 쓸모 없는 것들이 너무 많다”라고 소리치며 시부야를 배회하는 아라노에게 가미조는 묘한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마약밀매에 가담하게 된 가미조 일당이 마약밀매상의 살해를 통해 대량의 LSD를 손에 넣게 되면서 이야기는 비극적인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리고 구세대는 이해할 수 없는 폭력성이 영화의 말미를 장식한다. 영화는 끊임없이 시부야의 언덕길을 보여준다. 시부야에서 벗어나는 길은 이 언덕을 넘어가는 방법밖에 없다는 듯이. 어른들의 가치관과 상식을 파괴하고 새로운 질서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꿈꾸는 이상향은 언덕 너머에 있다는 듯이. 그러나 영화는 결국 언덕을 넘지 못한 젊은이들의 비극적 종말에 관한 이야기가 되어버린다. (정수완)

토요다 토시야키 (Toshiaki Toyoda)

1969년 생. 토요다 토시야키는 일본 오사카에서 1969년에 태어났다. 9살부터 17살까지 일본식 체스인 쇼기 기사였던 그는 사키모토 준지 감독의 영화 [체크메이트]의 시나리오 작가로 들어오면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의 작업 스타일은 연극과 만화의 크로스 오버 형식을 띤다. [포르노 스타]는 그의 감독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