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th 상영작

제목 : 피버 Fever
감독 : 알렉스 윈터 (Alex Winter)
정보 : USA/1998/95min/35mm/Color

<엑설런트 어드벤처>(1989)에서 수퍼 록그룹을 꿈꾸던 테드(키아누 리브스)와 빌(알레스 윈터)을 기억하는가? 졸업을 하기 위해 타임머신을 타고 흥미진진한 역사로의 여행을 떠났던 두 명의 악동들. 이들 중 빌(알렉스 윈터)이 영화감독이 되어 우리 곁에 돌아왔다. 키아누 리브스가 할리우드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반면, 알렉스 윈터는 뉴욕과 런던을 오가며 배우, 극작가, 감독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주로 코미디 장르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보여왔던 알렉스 윈터는 이전 그의 작품과는 전혀 다른 판타지 스릴러 <피버>를 만들었다. 그가 직접 각본을 쓴 이 영화의 배경은 뉴욕 브룩클린의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만 같은 한 아파트. 이 음산하고도 그로테스크한 공간은 로만 폴란스키의 <악마의 씨 Rosemary's Baby>에 나오는 악령이 깃든 아파트와 유사하다. 영화는 이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주인공 닉의 살인과 광기에 사로잡힌 꿈을 그린다. 어느 날 아파트 주인이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그의 늙은 어머니는 젊은 남자가 범인이라고 증언한다. 경찰은 닉을 의심하게 되고 닉은 자신이 직접 살인을 저질렀는지, 아니면 이 아파트의 또 다른 거주자인 Will의 소행인지 분간을 하지 못하는 정신적, 육체적 붕괴상태로 빠져든다. 과연 진짜 범인은 누구인가? 해답은 닉이 어린 시절 겪었던 정신적 외상(trauma)과 연결된다. 기묘한 이미지와 독특한 사운드의 사용을 통해 현대 도시인의 폐소공포증을 훌륭히 표현해낸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한 편의 악몽을 꾸게 만든다.(이종승)

알렉스 윈터 (Alex Winter)

1965년 7월 17일생. [BR]알렉스 윈터는 뛰어난 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겸 감독이다. 배우로서 몇 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생활한 그는 뉴욕대 영화학교를 졸업한 뒤, 전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엑셀런트 어드벤처] 같은 영화들에 출연하기도 하였다. [피버]는 주로 뉴욕과 런던을 오가면서 뮤직비디오와 광고를 찍어온 그가 만든 두번째 장편영화이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