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th 상영작

제목 : 당신의 다리 사이 Between Your Legs
감독 : 마누엘 고메즈 페레이라 (Manuel Gomez Pereira)
정보 : SPAIN/1999/115min/2.35/color/SR-D

영화의 두 주인공, 하비에와 미란다는 섹스 중독증 환자 재활 모임에서 처음 만난다. 그들은 한 눈에 상대방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그러한 불순한(?) 느낌 때문에 자신들의 ‘지병’이 재발할까봐 육체적인 접촉을 피하려 애쓴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어쩌지 못하는데, 두 사람을 둘러싼 상황은 예측하지 못 했던 방향으로 꼬여가고, 불륜과 살인과 치정이 얽힌 드라마는 관객의 아이큐를 시험이라도 하듯 점점 복잡하게 전개된다. 2시간 가까운 상영시간 동안 끊임없이 긴장의 끈을 풀지 않는 히치콕 (아니면 브라이언 드 팔마?) 스타일의 라틴 풍 심리 스릴러. 복선으로 깔리는 ‘연예인’ 도청 테이프의 불법복제 판매는 최근 우리 사회에 일어났던 모 사건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김홍준)

“오늘날 섹스를 이야기함은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를 다루는 일이다. 아직도 수많은 신화와 금기와 불관용이 존재한다... 이드, 에고, 수퍼에고... 이러한 요소들의 균형이 깨어졌을 때는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가? 우리의 의식 속에서 정상과 과도함의 경계는 어디인가? 우리의 삶과, 사회적 관계와, 가족과 직업적인 발전에 그것은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가?”
- 마누엘 고메즈 페레이라 감독 -

마누엘 고메즈 페레이라 (Manuel Gomez Pereira)

80년대엔 주로 TV드라마 쪽에서 활동했고, 90년대 들어 여러 작품들을 발표했다. [살사 로사], [왜 사람들은 섹스를 사랑이라고 말하나], [남자들은 다 똑같애] 등 그의 영화의 주된 관심사 역시 섹스와 성적 판타지, 그로 인해 벌어지는 해프닝들로, 다른 스페인 감독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