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th 상영작

제목 : 이웃집 좀비 The Neighbor Zombie
감독 : 오영두 (OH Young Doo) 류훈 (Ryu Hoon) 홍영근 (HONG Young Guen) 장윤정 (JANG Yoon Jung)
정보 : Korea/2009/85 /HD/C/Stereo


유쾌하게 말해보자. 이렇게 흐뭇한 좀비영화가 있나. 진지하게 말해 보자. 좀비를 소재로 영화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얼마나 될까? 조지 A 로메로라는 영화사적 사건 이후, 좀비는 장르의 공식이었으며, 때로는 사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도구였다. 전세계에서 좀비 영화가 만들어 졌고 뛰어난 영화들이 나왔다. 한국의 경우에는 몇몇 단편들의 시도를 제외하고 본격적인 좀비 영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이웃집 좀비>는 발칙하게도 적은 예산으로 본격적인 좀비 영화에 도전한 한국영화다. 좀비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6개의 이야기가 연결된 이 장편은, 좀비영화에 익숙할 것이 분명한 네 명의 영화인들이 때로는 연출을 때로는 연기를 하며 완성시킨 작품이다. 영화는 인간을 먹을거리로 만드는 좀비에서 한 뼘 정도 나아가, 일상적으로 좀비가 존재한다는 가정 아래에 몇 가지 상황을 제시한다. 누군가는 이 ‘생활형 좀비’를 애인으로 두고 있고, 누군가는 좀비에서 인간으로 돌아와 구직난을 걱정한다. 따라서 피와 내장이 난무하는 통쾌한 좀비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에게 이 영화는 다르게 다가갈 것이고, 지금까지 좀비영화의 익숙함에 질린 관객에게는 의외의 발견이 될 것이다. 모든 것이 완벽하다 말한다면 지나친 상찬이다. 그러나 콜롬부스의 달걀을 만들어낸 이 영화의 모든 스텝들은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용민)


오영두 (OH Young Doo)

<꼬리치는 남자>(1995) 연출부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 단편 <크리스마스를 베다>(2008) 연출.

류훈 (Ryu Hoon)

<텔미썸딩>(1999) 제작부를 시작으로, 단편 <오몽>(2007), 장편 <노르웨이의 숲>의 편집을 맡기도 했다.

홍영근 (HONG Young Guen)

동아방송예술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그는, 극단에서 활동하며, 영화 <싸움>(2007), <그림자 살인>(2008) 에도 출연했다.

장윤정 (JANG Yoon Jung)

분장전문가로 잔뼈가 굵은 그녀는, <번지점프를 하다>(2000), <무영검>(2005) 등의 분장팀장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