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h 상영작

제목 : 헨젤과 그레텔 Hansel and Gretel
감독 : 임필성 YIM Phil Sung (YIM Phil Sung)
정보 : Korea/2007/116 /35mm/Color

첫 장편 영화 <남극일기>로 뜨거운 비평적 찬반론을 일으켰던 임필성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 “비슷한 스타일의 영화들을 반복하기 보다는 의미 있는 시작을 하고 싶었다”는 연출의 의도를 밝힌 임필성 감독은 한국 영화에서는 흔치 않은 본격 판타지 장르에 도전을 했다.



자동차 사고로 숲을 헤매다 이상한 소녀에게 이끌려 외딴 집으로 들어가게 된 은수가 겪는 기이한 체험의 세계. <헨젤과 그레텔>은 미술과 세트 제작에 많은 공을 쏟아 부으면서 동화의 한 순간을 그대로 재현을 한다. 장난감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집과 몽환적인 숲의 이미지가 시선을 끈다. 하나 <헨젤과 그레텔>은 아름답고 교훈적이지는 않다. 흔히 잔혹 동화로 불리는 이 세계에서는 기괴하면서 어두운 이야기를 추구한다. 어른이 존재하지 않은 이상한 집에서 과거의 경험했던 끔찍한 사건으로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숨겨진 비밀이 <헨젤과 그레텔>의 내용이다. 



현실 세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범죄와 <사냥꾼의 밤> <환상특급>의 스타일을 한국적으로 해석했다. 특히 <트왓라잇 존 더 무비>에서 조 단테 감독이 연출했던 <이상한 소년>에 대한 오마주로 토끼와 TV와 같은 소품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어 흥미롭다. 무엇보다 이 영화는 아역 배우들 가운데 '심은경'의 매력이 눈부시다. 아이와 성인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 깜찍한 배우의 첫 등장은 대단히 강렬한데, 문자 그대로 살아있는 요정 그 자체다. (김종철)

임필성 YIM Phil Sung (YIM Phil Sung)

1972년 출생. 1997년부터 단편잡업을 시작하였고 단편 <Baby>가 베니스영화제와 체코 카를로비바리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남극에서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소재로 한 <남극일기>가 장편 데뷔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