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th 상영작

제목 : 바시르와 왈츠를 Waltz with Bashir
감독 : 아리 폴먼 Ari FOLMAN (Ari FOLMAN)
정보 : Israel/France/Germany/2007/85 /35mm/Color/Dolby Digital

영화감독 아리는 26 마리의 개가 등장하는 꿈을 20년 동안 꾸어온 친구와 대화하면서 자신에게도 이상한 증상이 있다고 고백한다. 20여 년 전 이스라엘군에 복무한 그는 특정한 시기에 대한 기억이 없다. 아리는 그 시절의 친구들을 찾아 질문하면서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 섬세한 비주얼과 감성적인 사운드가 인도하는 아리의 여행은 우리를 지금까지 가보지 못한 어떤 장소로 이끈다.

거기에는 기억하기 싫어하는 마음과 알고 싶어 하는 마음의 혼란스러운 대립이 있고, 전쟁을 경험한 사람들의 지우기 어려운 상처가 있다. 영화의 대사처럼 기억은 살아있는 것이며 항상 변하는 것이고 사람들의 편리에 따라 쉽게 조작된다. 그들은 그날 그 사건을 경험했지만 기억이 그 사실을 부정한다.

영화는 1982년 레바논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건에 동조한 이스라엘 병사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의 전쟁에 대한 작은 목소리에서 모든 전쟁에 대한 굵직한 웅변으로 뒤바뀐다.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감독 아리 폴먼은 자전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4년에 걸쳐 이 작품을 완성하였다. 잊혀진 기억을 찾아가는 영화인의 내면을 표현하기에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의 조합은 더할 수 없이 적절한 장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여 가장 먼저 화제가 되었으며, 의심의 여지가 없이 전쟁과 인간의 관계를 고발한 고전으로 남을 작품이다. (권용민)

아리 폴먼 Ari FOLMAN (Ari FOLMAN)

1991년부터 96년까지 TV 스페셜 다큐멘터리를 감독했다. 1996년에 소설을 원작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한 장편영화는 이스라엘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포함한 7개의 상을 석권했다. 그가 첫 번째로 시도한 애니메이션은 <The Material That Love is Made of>로, <Waltz with Bashir>의 독특한 형식을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