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th 상영작

제목 : 접속 The Contact
감독 : 장윤현 (Jang Yoon-hyun)
정보 : KOREA/1997/105min

컴퓨터 통신과 무선호출기 음성사서함, 팩스 같은 현대의 통신 수단을 소재로 현대인의 소외와 고독, 그리고 그 가운데서 사랑이 무르익어가는 과정을 다루는 영화. 80년대 민족민주영화의 대표적 집단 ‘장산곶매’에서 연출작업(<오!꿈의 나라> <파업전야> 공동연출)을 거친 장윤현 감독의 제도영화권 데뷰작이다.
친구의 애인을 짝사랑하는 여자와 옛사랑을 잊지 못하는 남자가 컴퓨터 통신을 통해 만난다. 통신을 통한 만남이 빈번해지면서 그들은 점점 가까워지고 마침내 통신을 벗어나 직접 만나기로 하는데…
도시적 삶의 상실감을 전통적인 가치로의 회귀가 아니라 오히려 현대적 소통수단을 통한 만남을 통해 극복해간다는 설정이 호소력이 있다.

장윤현 (Jang Yoon-hyun)

1967년생. 한양대 재학 당시 8mm 단편영와 [인재를 위하여] 연출로 주목받았으며 헝가리 국립영화학교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80년대 대표적인 독립영화단체인 장산곶매 회원으로 [오!꿈의 나라] [파업전야]등을 공동감독했으며 [접속]은 제도영화권에서는 감독 데뷰작이다. 1988년 대종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데뷔작을 화려하게 치른 장윤현감독은 쿠앤씨필름을 설립, [연풍연가](1999)을 제작하지만 흥행에 실패하고 만다. 흥행의 보증수표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텔 미 썸딩](1999)을 두번째로 연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드물게 하드코어 스릴러라는 장르를 표방하고 나섰는데 그의 섬세한 연출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그러나 예상만큼 큰 흥행은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로부터 이야기 전개가 이해되지 못하겠다는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